최근 개봉한 영화 ‘오! 브라더스’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이 영화는 “영원한 동지는 없다”는 정치권의 오랜 속성과 권모술수를 소재로 다룬 정치 코미디물이다. 노무현과 정대철은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로 사석에서는 ‘형님, 동생’할 정도로 막역한 관계다. 하지만 정대철이 굿모닝게이트에 연루된 의혹이 제기된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급랭한다. 노무현은 처신을 잘못한 정대철을 외면하고, 정대철은 이런 노무현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두 사람은 비정한 정치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등을 돌리게 되고, 정치권은 한바탕 정계개편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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