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음' 연예 뉴스에 댓글 없앤다
카카오, '다음' 연예 뉴스에 댓글 없앤다
  • 신유진 기자
  • 입력 2019-10-26 11:14
  • 승인 2019.10.26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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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성 댓글이 부각되는 추세다. 이에 SNS 기술이 빠르게 향상되고 사용자 수가 급증하는 것에 비해 시민의식은 그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뉴시스]
정치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성 댓글이 부각되는 추세다. 이에 SNS 기술이 빠르게 향상되고 사용자 수가 급증하는 것에 비해 시민의식은 그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이달 안에 카카오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예 뉴스 페이지 댓글을 폐지한다.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본사에서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예 섹션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인물 키워드에 대한 관련 검색어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연예 뉴스 댓글이 인격모독으로까지 가며 개인의 건강을 해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댓글 서비스는 의견을 표현하는 자유 전달을 위해 시작했지만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는 등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

또한 관련검색어 기능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도입 취지와 달리 사생활 침해와 심각한 명예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한 상태다.

카카오는 혐오 또는 인격모독성 표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실시간 이슈검색어와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도 인격권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뉴스 서비스 전체를 구독 기반으로 개편한다. 개편 내용에는 댓글 서비스 전면 폐지부터 언론사에 댓글 폐지 자율권을 부여하는 방안 등 다양한 사항이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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