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씨는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측근들로 하여금 소액주주들에게 지분을 사들여왔다. 지분 매수 방법은 다른 회사 지분과 교환해주는 주식 스왑 방식. 이렇게 모은 지분이 약 37%에 이르자 최근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주총 개최를 요구했다.이씨가 자신을 불신하고 있던 주주들의 마음을 동요시킨 전략은 보물선 개발사업이 성공할 경우 수익의 100%를 주주에게 배당하겠다는 것. 삼애인더스의 유일한 회생방안인 보물선 인양 추진과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하니 주주 입장에선 반가운 일.물론 현경영진은 이씨에 맞서고 있다.
경영진은 이씨가 경영권 교체를 안건으로 주총을 열어도 표 대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G&G그룹은 뉴브리지 홀딩스로 이름을 바꾸고 지엠홀딩스를 세웠다. 이 회사는 이씨의 측근들이 경영권을 쥐고 있으며 크고 작은 상장, 코스닥 등록 기업 다수를 거느리고 있다.중형을 선고받은 이씨가 경영권 쟁탈에 성공할 경우 게이트사건 주인공이 옥중 경영을 하는 독특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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