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십대여성건강센터, 청소년 性연극 공연
서울시 십대여성건강센터, 청소년 性연극 공연
  • 이지현 기자
  • 입력 2019-10-25 11:15
  • 승인 2019.10.25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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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성(sexuality)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
연극 공연사진(노을과 상담선생님)
연극 공연사진(노을과 상담선생님)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21일부터 12월8일까지 성미산 마을극장(마포구 성산동)에서 청소년의 섹슈얼리티(sexuality)를 생각해볼 수 있는 연극 '우리는 적당히 가까워'를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와 시립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은 청소년의 성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의 섹슈얼리티 경험을 그들의 상황과 맥락에서 이해하기 위해 이 연극을 기획했다.

연극 '우리는 적당히 가까워'는 주인공 청소년들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연애와 관계, 피임과 임신, 성적자기결정권과 성적실천 등 성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문제들을 던지고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관람 대상은 만 13세 이상 청소년과 청소년 동반 성인이다. 공연시간은 평일(월요일 휴무)과 일요일은 오후 3시, 금·토요일은 오후 3시와 7시이다. 일요일 공연 후에는 연출자와 배우들이 직접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시립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을 통해 관람 신청하면 된다. 1회 최대 100명까지 선착순 마감된다.

공연을 주관하는 시립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센터장 백재희)은 전국 유일한 위기 십대여성 전용 건강지원센터다. 2013년 9월에 개소해 위기에 놓인 십대여성을 지원하고 있다. 나는 봄은 산부인과, 치과, 가정의학과 등 진료뿐만 아니라 심리검사, 정신보건 상담 등을 운영한다. 아르바이트 등으로 평일진료가 어려운 십대여성의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야간진료, 주말진료도 실시하고 있다.

김순희 서울시 여성권익담당관은 "청소년의 섹슈얼리티 경험과 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좀 더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공연이 청소년과 성인이 함께 성을 고민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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