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4호> 김성부 기자의 카메라수첩
<제474호> 김성부 기자의 카메라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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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5-28 09:00
  • 승인 2003.05.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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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전대표가 대통령을 비판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표직을 당내 압력에 의해 물러나야 했던 한화갑 전대표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발끈’ 일어섰다. 그의 신당불참선언은 민주당 주류와 비주류간 세대결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신당에 대해 ‘무현당’으로 규정하고 ‘3류정당’이라고 비판한 한전대표의 결단에 찬 발언을 놓고 청와대도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지난 대선당시 당대표와 후보로 한배를 탔던 한전대표와 노무현 대통령. 대선 당시만 해도 노대통령은 한전대표의 힘을 간절히 필요로 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듯 하다. 한전대표의 뒤를 이은 정대철 대표는 어디로 가야 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다. 그래서 대통령께 묻고 있는 걸까. “노무현당으로 가면 당권을 잡을 수 있는 겁니까?”라고. 그러면 노대통령은 무어라 말할까. 혹시 “아직 술이 덜 깨셨습니까”라고 대답하지는 않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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