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전한국국가대표팀 감독-“한국대표팀 맡지 않겠다”
히딩크 전한국국가대표팀 감독-“한국대표팀 맡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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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5-28 09:00
  • 승인 2003.05.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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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의 주역 거스 히딩크(57)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더 이상 한국대표팀을 맡지 않겠다는 결별선언을 했다.

네덜란드 축구전문 사이트 ‘더치풋볼닷넷(dutchfootball .net)’의 보도에 따르면 PSV 아인트호벤의 감독을 맡고 있는 히딩크는 지난 21일 네덜란드의 한 방송사와의 심야 토크쇼에 출연해 “한국 국민들의 기대가 너무 부담스럽다”며 더 이상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독일 월드컵은 매우 매력적이지만 한국과 함께 하면 잃을 것이 더 많다”며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감독직 제의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의 이적설과 관련해서도 “다음 시즌에도 아인트호벤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따라 독일 월드컵때 히딩크가 한국대표팀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준결승까지 끌어올려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독일 월드컵에서 다시 한국팀을 맡을 경우 다시 한번 4강신화를 재현해야 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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