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체포동의안이 대통령의 승인을 받고, 국회로 넘어간 상태. 사상 유례없는 집권여당 대표의 사법처리가 이뤄졌다. 매서운 ‘사법칼날’은 지난 26년간 이어 온 정대표의 정치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제헌절날 묵념하는 정대표의 표정만 봐도 그의 고통을 엿볼 수 있다. 편안한 모습으로 지긋히 눈을 감고 있는 한나라당 최대표와는 다르게 정대표는 묵념을 하면서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괴로운 듯 눈을 감고 있다. 고해성사라도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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