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갑자기 막춤을 춘다. 신신애의 엽기 무대 매너는 여기에서 그치치 않는다. 애완견에서 시작해 닭, 돼지 등도 끌고 나올 예정이다.4집 타이틀곡은 ‘오락가락’. 가사는 그동안 히트곡의 특징인 세상 풍자성을 띠고 있다. 세상이 중심을 못잡고 ‘오락가락’ 한다는 비판적인 내용이다.이 곡에는 남모를 사연도 있다. 가사 중 ‘쭉쭉빵빵은 안돼!’라는 부분이 KBS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쭉쭉빵빵’을 ‘늘씬늘씬’으로 바꿔 녹음을 했다.
‘쭉쭉빵빵’이 여성을 비하하는 저속한 표현이라는 게 이유였다.신신애는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엽기 코드를 활용하고 있지만 알고보면 신씨는 고려대학교 간호학과 출신의 학구파였다. 그러나 타고난 끼는 억제하지 못하는 법. 90년 MBC ‘방각하’에서 사팔뜨기 아내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여러 드라마에서 ‘신신애표’ 개성 연기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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