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news/photo/201910/340895_257661_642.jpg)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대해 "최대 1조3400억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서울 여의도 Two IFC의 IFC Hall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현재까지 93개 펀드에서 8500억원의 환매연기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만기 시 상환금 일부가 지급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펀드는 56개 4900억원 규모"라며 "환매 연기금액의 범위는 대략 1조1600억~1조34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라임자산운용이 환매중단을 선언한 펀드는 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들이다.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CIO는 펀드 환매시기와 관련해 "성공적으로 딜 유동화가 진행된다면 사모채권형 펀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40~50%, 내년 연말까지 약 70~80%의 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실자산에 투자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지난 2005년부터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부도율이 7% 수준이고 올해 CB 발행사들의 70%가 부실기업"이라며 "기본적으로 은행권 조달이 아닌 시장 조달인만큼 리스크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너무 앞으로만 달렸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를 끝까지 믿고 환매하지 않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