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관장 김유태)에서는 12일 학부모 및 지역민 50명을 대상으로 2019년 공공도서관 인문학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취향저격(趣向狙擊)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영한 프로그램은 '대중음악 히치하이킹: 음악의 취향을 만드는 방법' 라는 주제로 배순탁 작가(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의 강연을 운영했다.
작가의 책 '모던 팝 스토리', '청춘을 달리다'를 기반으로 한 이번 강연은 그동안 음악작가 및 평론가 활동으로 다진 내공을 여실없이 보여주는 자리였다.
작가는 취향과 영감은 절대 제발로 찾아지지 않고, 어느정도 자기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음악적 안목과 취향이란 것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또 대중적인 팝과 영상을 청중들에게 보여주며 그 속에 담긴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해석해주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청중들에게 음악을 듣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강연 참여자 김동훈님는 “10대, 20대때 들었던 음악을 나이가 들어서도 듣게 된다는 작가님의 말에 공감했다. 한 곡의 음악을 들려주는데도 작가님의 박학다식한 설명으로 재해석되니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예술가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는 가운데 좋은 작품이 탄생하듯이 우리 일상에도 약간의 노력을 기울인 다면 삶을 좀더 값지게 가꾸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보센터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주제의 책을 기반으로 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 및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삶에 대한 새로운 성찰의 계기를 전하고, 지역의 인문정신 고양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