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특별대국서 창하오 꺾고 승리
조훈현, 특별대국서 창하오 꺾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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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10-06 09:00
  • 승인 2003.10.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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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황제’조훈현 9단이 현존하는 세계 최대 바둑판(159톤)에서 벌어진 특별대국에서 승리, 이름값을 했다.지난 9월 20일 조훈현 9단은 ‘난팡창청(南方長城) 2003년 한중 바둑초청 대회’에서 중국의 창하오(常昊) 9단과 대국, 승리했다.조훈현 9단과 창하오 9단의 대국에 사용된 바둑판의 크기는 각 변의 길이가 31.7m, 바둑판을 구성하는 돌의 무게가 159톤, 총면적은 1,005㎡에 달하는 세계 최대 바둑판.

이날 대국은 기존 바둑대회의 상상력을 타파하는 초대형 오프닝 행사와 361명의 ‘흑·백’의상을 입은 무인들이 뛰어 다니며 바둑돌을 대체하는 진귀한 광경을 연출했다.조훈현 9단은 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응씨배를 우승한 것 보다 더욱 기쁘다. 대국에서 승리한 것은 손님 접대로 져 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뒤 “바둑돌을 대체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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