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최태원 그라운드 떠난다
‘철인’ 최태원 그라운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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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10-17 09:00
  • 승인 2003.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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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의 철인’ 최태원(33)이 올 시즌을 끝으로 11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최태원은 최근 은퇴 의사를 밝히고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최태원은 성남고-경희대 출신으로 지난 93년 신인 2차지명 1순위로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생활 기간동안 최태원은 97년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을 수상하는 등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내야수로 활약했다. 특히 최태원이 ‘철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기까지 지난 95년 4월 16일부터 지난 02년 9월 10일까지 이어온 1,014경기 연속 출장 기록은 한국야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이자 숱한 부상과 역경을 딛고 7년여에 걸쳐 만들어온 금자탑이다.

93년 프로 데뷔 이후 올 시즌까지 11시즌 동안 1,284경기 출장, 통산 타율 0.268, 1,133안타, 24홈런, 344타점, 130도루를 기록했다.최태원은 “그동안 팬들과 가족들과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해온 것 같다. 앞으로 지도자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팬 들 앞에 서겠다. 그동안 너무너무 감사했다”며 11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소감을 밝혔다.한편, 최태원은 내년 미국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의 마이너리그 팀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공식 은퇴식은 내년에 가질 예정이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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