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권은 정재욱의 새 음반에 많은 애정을 쏟아 부었다.이번 음반은 전에 비해 훨씬 성숙한 정재욱의 뮤지션으로서 면모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을 듯하다. 3집에서도 2집 때와 마찬가지로 정재욱 본인이 작사, 작곡에 많은 부분을 참여하는 등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마음껏 펼쳤다.김진권 말고도 평소 정재욱의 음악 세계를 아껴온 조규만, 이경섭, 이경, 홍지유, 김수정 등 최고의 작곡가와 작사가들이 대거 참여한 것도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3집에서 타이틀곡 ‘그게 나인걸’은 정재욱의 감성적 보이스가 가장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규만의 아름답고도 서정적인 멜로디에 부드러운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사운드가 곡과 잘 어울리는 가사와 어우러져 가슴을 울린다.상큼한 노랫말과 퓨전 재즈풍의 기타 연주가 잘 어울리는 경쾌한 리듬의 빠른 곡 ‘입맞춤’, 스윙풍의 색다른 곡 ‘고백’, 크리스천 음악을 깔끔한 통기타 연주로 풀어낸 ‘By your true love’, 불륜을 소재로 다룬 ‘하늘도 모르는 사랑’ 등 총 11곡이 수록되었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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