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불거진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서울남부지검은 4일 나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17명에 대해 오는 7일부터 11일 사이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한국당 의원 20명에게 지난 1~4일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발송한 바 있다. 당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출석요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황 대표는 지난 1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당시 황 대표는 검찰 조사 전 기자들과 만나 “다른 한국당 의원들은 소환에 응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패스트트랙 사태로 고소·고발된 한국당 의원은 59명에 달한다. 앞서 패스트트랙 수사를 진행한 경찰이 이들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한국당 의원들은 불법 사보임 문제부터 수사하라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도영 기자 ldy504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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