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학이 새둥지를 틀고 부활을 꿈꾸고 있다. 심재학은 지난 12월 초 기아 타이거즈로 이적한 뒤 지난 12월 25일 2004년도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올 시즌 연봉은 1억6,500만원.올 시즌 두산에서 연봉 1억7,500만원을 받았던 심재학은 올 시즌 타율 0.236, 5홈런, 27타점에 그쳐 올해 연봉 1억7,500만원보다 1,000만원 삭감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심재학은 재계약을 마치고 “올 시즌 성적이 부진했던 만큼 연봉 삭감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내년 시즌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내년 시즌을 치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지난 95년 프로에 데뷔한 심재학은 1999년 한때 투수로 전향하는 등의 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현대 시절이던 2000년 21홈런-75타점, 두산 시절이던 2001년 28홈런-88타점을 기록하며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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