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4~5일 잠실종합운동장(운동장 내 인라인하키장)에서 공공장소에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공공미술 축제인 '퍼블릭×퍼블릭'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작가 그룹 무소속연구소와 최민석 작가, 김형관·김태중·조은필 전문작가, 시민 예술가 100명 등이 참가한다.
무소속연구소와 최민석 작가는 산업 현장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근, 플라스틱 등으로 예술마을을 설계한다. 이들은 익숙한 사물을 활용해 새로운 공간을 조성한다.
김형관 작가는 '당신의 낯선 땅'이라는 주제로 구조물을 만들었다. 김 작가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선수들이 개성을 뽐내는 기회인 전국체전을 상징하는 작품을 만든다. 이 작품은 예술마을 입구에 설치된다.
김태중 작가의 '파랑'은 관람객이 쉴 수 있는 놀이터 공간에 설치된다. 이 작품은 전국체전을 상징하는 종목·트로피를 표현한다. 관람객은 종이에 색칠하면서 작품세계에 빠져든다.
조은필 작가의 '비욘드 더 타임(Beyond the time)'은 강철과 그물로 이뤄진 작품으로 전국체전의 여러 종목을 상징한다. 시민이 직접 비눗방울을 이용해 작품에 색을 입히는 행사가 열린다.
전문작가와 함께 예술마을을 채워나갈 시민예술가 100인은 전국체전을 주제로 한 글과 그림을 창작해 예술마을에 전시한다.
예술마을 곳곳에는 배우들이 등장해 관람객과 함께하는 공연을 펼친다.
극단 '벼랑끝날다'는 ▲손을 맞잡은 상태에서 춤을 추는 피지컬 댄스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수십만마리의 멸치 떼를 표현하는 공연 ▲우리나라 전통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변형시킨 퍼포먼스 ▲전국체전 시작을 성화를 표현한 생명 나무 등 공연을 준비한다.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서울시 누리집, 디자인서울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공공미술 축제 운영 사무국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숙희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미술작품,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예술마을에서 공공미술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