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들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news/photo/201909/337707_254605_5339.jpg)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박종진 앵커가 지난 26일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에 출연한 패널들에게 “이제는 (검찰이) 무언가 필살기를 빼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라며 조국 법무부장관의 압수수색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압수수색은 요식성이 강하다고 봤다”라며 “조국 장관 집에 뭐가 있었을까?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애초에. 검찰의 압박용 전술 중 하나였다고 본다. 기소를 하려면 당연히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영장을 두 번 발부 받았다. 두 가지다. 정경심 교수 측 변호인이 깐깐해서 추가로 영장을 발부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갔더니 뭐가 있더라. 두 가지 가능성 중에 후자라면 재미있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조대원 자유한국당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은 요란하게 시작했지만 결과는 매우 사소하다는 뜻의 고사성어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을 언급하며 “윤석열 검찰총장하고 대통령하고 모종의 뭔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은 온갖 사람 투입하고 했는데 털어가지고 정경심 교수 정도는 기소하겠지만 나중에 판결을 내려가지고 유야무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끝을 낼 것이다. 이렇게 보는 쪽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한쪽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뭔가를 잡았다. 단순히 사문서를 위조하고 이런게 아니라 거대한 게이트의 냄새를 잡았다. 그렇기 때문에 검사 특유의 촉을 잡고 끝장을 보려고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다”라고 평했다.
유재일 정치평론가는 “대통령 보낸 사람이 장관 하나 못 보내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 게임은 끝났다고 보는데 진보 쪽에서 왜 이렇게 버티나 모르겠다. 애초에 후퇴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한동훈 이 팀이 하는 수사의 특징이 물적 증거를 잡는 거다. 상대가 되게 법리에 강한 사람들이다. 양승태 대법원장 같은 경우도 법리의 끝판왕이고 조국 장관 같은 경우도 법리로 하면 (이길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재판에서 끝판왕은 물적증거인데. 물적증거를 확보하는 데 있어서 저인망식으로 한다. 다 뒤진다. 이만큼 쌓아놓고 하나라도 걸려라 (한다). 이렇게 해서 안 걸린 사람 여태까지 없었다”라고 말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