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음악에 고루 관심을 갖고 있는 김동률은 오페라 아리아를 듣는 듯한 클래시컬한 사운드의 ‘잔향’을 만들어냈고 삼바 스타일의 ‘신기루’, 보사노바풍의 ‘데자 뷰’ 등을 탄생시켰다.연세대 재학 시절 대학가요제 대상(1993년 전람회-기억의 습작)을 계기로 가요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이번 음반 제작과정에서 미국, 영국, 일본, 한국 등지를 오가며 소리의 질을 높였다. 특히 비틀스의 작업실로 유명한 영국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54인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했던 것은 그의 음악적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앨범에는 피아노 연주자 김정원을 비롯해 가수 하림 이소은 나원주, 그리고 서울예대 강호정 교수 등이 참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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