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9월 마지막 주 마을 축제 ‘풍성’
대구 남구, 9월 마지막 주 마을 축제 ‘풍성’
  • 김을규 기자
  • 입력 2019-09-26 12:09
  • 승인 2019.09.26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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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오는 28일, 9월 마지막 주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마을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대구의 문화기지이자 예술인들의 아지트, 청소년 문화의 중심 블루존거리를 품고 있는 대명2동 물베기마을이 28일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올해로 열 돌을 맞은 물베기마을축제는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대명어린이공원(대명2동행정복지센터 앞) 일원에서 열리며, 대명2동 주민 자치위원회 주최로 다양한 기관 및 단체가 함께한다.

올해 축제는 ‘물베기마을에 물들다’라는 슬로건으로, 주민 모두가 마을공동체와 하나 되자는 의미를 담아 ▴마을에서 만나자 ▴마을에서놀자 ▴마을을 살리자 등 3개 마당으로 펼쳐진다.

‘만나자 마당’에서는 주민자치한마당과 교육나눔한마당으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놀자 마당’은 마실콘서트를 중심 으로 한 다양한 축하 공연, ‘살리자 마당’은 먹거리장터와 재활용가게로 채워진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마실콘서트’는 오후 4시 20분부터 2시간동안 공원 내 특설무대에서 주민마당극, 남대구초등학교 합창단, 실버댄스팀 등 1부 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지역·마을가수 등 2부 공연으로 나뉘어 흥겨움과 감동이 가득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한, 연계행사로 진행되는 우리마을교육나눔 한마당은 VR체험, 호러특수분장, 풍선아트, 악기만들기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 한다.

이 밖에 남구종합사회복지관, 남구자원봉사센터, 대명2동주민자치교실 등에서 체험부스를 열어 중장년층에게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 하고, 대명2동 주민단체 회원들은 아이들 간식을 비롯한 다양한 먹 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먹거리코너도 운영한다.

물베기마을의 10번째 마을축제는 매년 대구시민들로부터 물베기마을의 베스트축제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오고 있다.

이충도 대명2동주민자치위원장은 “물베기마을축제를 마을공동체 안에서 소소한 즐거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주민이 하나 되는 축제 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일여고 정문 옆 협성체육관에서는 ‘삼정골 자치 한마당’이 개최된다.

노래, 요가, 댄스, 풍물, 크로마하프 등 자치센너 프로그램 참여자들 의 공연을 시작으로, 초대가수 축하공연 및 노래·장기자랑도 펼쳐진다.

옷, 가방, 신발 등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하는 ‘아나바다 장터’, 먹거리 장터와 지역 농산물 및 건어물 판매장터를 운영하고, 그 판매 수익금 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하며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이천동 테마거리에서는 진품명품과 함께하는 2000배 행복마을 축제가 열린다.

이천동만의 특색있는 테마거리에서 문화마당, 체험마당, 마을장터, 전시마당 등 4개의 마당으로 운영되며, 마을콘서트 및 주민장기자랑, 2000배 행복마을 사진전 ‘우리동네 아세요?’도 펼쳐진다.

특히, 진품명품 고미술 경매, 고미술난장 등 흥미로운 행사와 함께 먹 거리 장터, 손거울·색동가죽팔찌·석고방향제 만들기, 가훈써주기 등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한편, 이천동 테마거리 일원에는 길이 25m, 높이 2.2m의 담장에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인 대구 출신 이인성 화가의 대표작 ‘해당화’, ‘가을 어느 날’ 등 작품 10여점이 고급스러운 타일 벽화로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마을 주민들이 애향심을 가지고 직접 기획하고 꾸민 마을 축제에 많이들 오셔서 동네마다 풍기는 매력을 느끼며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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