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탁 우리당 후보 정동영 퇴진 공신?
이영탁 우리당 후보 정동영 퇴진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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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4-28 09:00
  • 승인 2004.04.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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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사흘 앞두고 정동영 열린우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저녁에 전격 사퇴했다. 아울러 비례 대표 후보도 사퇴했다. 당 의장까지 사퇴하려고 했지만 그 경우 당의 위기감을 조성한다고 하여 총선 후에 사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이런 일을 초래한 것은 물론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 때문이지만 직접 사퇴까지 결심하게 된 것은 경북 영주에 출마하는 이영탁 후보 때문이었다. 이영탁 후보는 47년 경북 영주 생으로 대구상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왔다.

69년 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등에서 근무했다. 95년에는 교육부 차관을 지냈다. 한국종합기술금융(주) 회장과 KTB 네트워크(주) 회장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을 지내다가 이번 총선에서 ‘올인 전략’으로 열린우리당의 불모지인 경북 영주에 투입되었다. 그는 권기홍, 윤덕홍, 윤용희, 서중현 후보들과 함께 12일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정동영 의장의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그 이유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의 최대목표는 국민통합과 지역패권주의 극복을 통한 전국정당화”인데 정의장이 “노인폄하 실언으로 영남지역 열린우리당 후보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요구가 나오자 정동영 의장은 선대위장과 비례대표를 사퇴한 것이다. 그는 경제 전문가로서 ‘영주 경제 발전 4개년 종합계획’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가 앞으로 대구 경북의 새로운 얼굴로 등극할지 기대된다.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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