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 러시아에 소개할 터”“이제는 한국문학을 러시아에 소개하는 데 일생을 바치고 싶습니다.”지난해 김소월의 시를 러시아어로 최초로 번역·소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김려호(76)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세계문화연구소 교수는 4월 21일 자신의 소임을 이같이 밝혔다.북한 함흥 출신인 김 교수는 러시아 모스크바대에서 유학하던 중인 1956년 정치적 이유로 당시 소련으로 망명한 인물이다. 이후 과학아카데미 세계문화연구소 교수로 재직하며 일본 문학을 러시아에 소개해 왔다. 김 교수는 “내년까지는 ‘김소월론’ 집필에 치중하고, 그 이후에는 60년대 이후 한국 소설가들의 대표적인 단편 20여편을 엄선해 러시아어로 번역, 단편선집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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