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을 '2019년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으로 지정하고 외국인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환대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서울 내 식음료 판매점과 숙박시설 관련 역대 최대 규모 할인행사를 연다.
시는 이 기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광 유관업체 6개 분야(숙박, 음식, 공연·전시·문화, 엔터·레저·체험, 쇼핑, 예약서비스) 190여개소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외국인 개별자유관광객 편의를 위해 '환대주간 온라인 쿠폰'을 제작해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번 환대주간은 서울 가요축제인 '서울뮤직페스티벌'과 연계된다. 외국인 관광객은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서울뮤직페스티벌' 초대권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마련된 별도 관람석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남산·동대문·남대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서는 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이동형 환대센터(Tourist Service Center)가 운영된다. 이동형 환대센터는 ▲외국인 다국어 관광안내 ▲서울 관광명소 가상현실 체험 ▲전통 춤 공연(골든캣츠) ▲택견 공연(결련택견협회) ▲손톱미용(네일아트) 체험 등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천·김포공항과 서울시내 관광 명소는 전광판을 통해 영상·환영인사를 송출한다.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중구·송파구·마포구·용산구 일대에는 가로등 홍보물이 게재된다.
시는 중화권·동남아시아권 개별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해 서울관광 공식 소셜 미디어인 VisitSeoul(페이스북, 웨이보) · OneMoreTrip(페이스북, 웨이보)를 활용한다.
시는 이들에게 환대주간 협력사 혜택·연계 축제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숙박권, 투어·체험 이용권, 서울시 우수관광기념품 등을 준다.
시는 또 팔로워 470만여명을 보유한 중국인 인플루언서 15명을 통해 한국 관광·음식 콘텐츠를 홍보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일본수출규제 등으로 관광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이번 환대주간을 통해 관광 업계에는 활기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대한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매력과 따뜻한 감동을 느껴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 현장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