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래혁신포럼 개최…공유도시 논의
서울시 미래혁신포럼 개최…공유도시 논의
  • 이지현 기자
  • 입력 2019-09-25 10:58
  • 승인 2019.09.25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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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 서울혁신파크서 '공생공락의 도시 커먼즈' 주제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1일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공생공락의 도시 커먼즈를 위하여'를 주제로 '2019 미래혁신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커먼즈(Commons)는 '공동 자원, 공용자원, 공유지, 공유재'로 번역된다. 커먼즈는 시민이 공동으로 이용하고 관리 책임지는 공유된 자원을 가리킨다.

1부 '도시의 주인은 누구인가'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미셀 바우웬스(P2P재단) 공동대표, 크리스티안 이아이오네(이탈리아 루이스대) 법학과 교수가 발제한다.

미셀 바우웬스 대표는 도시 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도시 커먼즈'를 소개하고 벨기에 겐트시의 커먼즈 도시 전환 전략을 추진한 경험과 결과를 설명한다.

크리스티안 이아이오네 교수는 이탈리아 볼로냐시가 2014년 수립한 '도시 커먼즈의 돌봄과 이용에 관한 볼로냐 규약'을 소개한다.

기조 발표에 이어 박배균(서울대 지리교육학과, 아시아도시사회센터장) 교수의 사회로 서울시장, 에치오 만찌니 밀라노(폴리테크니코 대학) 명예교수, 이광석(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 정책대학원) 교수가 서울시 공유도시 정책과 방향, 도시 커먼즈 과제의 중요성, 서울시 도시전환 전략 등에 관해 토론한다.

'플랫폼 협동조합운동'을 주창한 트레보 숄츠 미국 뉴욕 뉴스쿨 교수는 이광석 서울과기대 교수, 조희정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이상돈 서울디지털재단 수석연구원 등과 토론한다.

성대골 에너지 전환 마을 활동가, 다시 세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문 큐레이터(내용 연구소), 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에치오 만찌니 교수는 세운상가, 구로 디지털 단지 등 시장을 잃은 도심 제조업과 자립과 생산력이 약한 마을공동체를 연결하는 공동 생산 방식을 논의한다.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와 '오션', '한국공간환경학회', '솔방울 커먼즈', '사회적 협동조합 한강', '소유문제연구소' 등은 물, 공기, 숲, 태양광 등 도시의 자연을 차별 없이 향유하고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토론한다.

이번 행사 중 열리는 제4회 '사회혁신 국제자문단 총회'에서는 사회혁신 담론을 이끄는 혁신가로 구성된 국제자문단이 모여 서울시가 당면한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사회혁신 국제자문단 총회는 다음달 1일 낮 12시30분부터 90분 동안 서울혁신파크 연수동 1층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총회에 앞서 국제자문단은 이달 30일부터 동작구 성대골 에너지 자립마을과 창신동 창신아지트, 세운상가 일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 도시 커먼즈 정책은 서울이 경쟁과 소비를 위한 공간을 넘어 도시에 살아가는 시민 모두가 평등하고 자유롭게 공동의 부와 규칙을 함께 만들고 누리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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