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설치 목표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강북과 중랑에도 문을 열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원·은평을 시작으로 총 12곳의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운영 중인 시는 26일 강북구, 27일 중랑구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소한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교육을 받기 원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사회적응훈련과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의사소통,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 건강관리, 직업전환교육과 긍정적 행동지원 등 6개의 필수과목이 있다. 여가, 문화, 스포츠 등 발달장애인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해 센터별로 선택과목이 운영된다.
강북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개인별 서비스 이용계획을 수립한다. 또 일일 활동과제를 시각화 자료로 작성하도록 해 당사자 스스로 하루의 일과를 결정하고 일상의 삶을 주도적으로 결정하도록 지원한다.
중랑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자립생활과 권리옹호를 돕는다. 당사자가 안정되고 높은 질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평생과정설계도 지원된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39.9%는 낮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는 등 지역사회와 고립된 상황이다.
시는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적응과 자립 지원을 위해 평생교육센터를 2020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각 1개소씩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는 약 90억원을 투입해 18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조경익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발달장애인이 일상생활훈련 등 고등학교까지 배웠던 내용을 유지하고 자신만의 취미·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게끔 돕는 평생교육이 필요하다"면서 "당사자들이 앞으로 집에서 가까운 평생교육센터에서 자기계발을 하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