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구로구 하반기 가리봉 도시재생 공모사업으로 수도권 청년문화 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지역주민들과 준비한 제1회 가리봉동 벽화골목축제가 지난 21일 저녁 성황리에 진행됐다.
벽화골목과 축제는 올 4월부터 7월까지 가리봉 주민협의체, 재한 중국동포 연합회, 도시재생 지원센터 등 청년들과 지역사회 구성원들간 상이한 의견 속에서도 꾸준한 소통으로 합의를 이끌었다. 화방넷, 삼화페인트, 다붓다붓 도서관, 국순당의 후원을 통해 수도권 각 대학 80여 청년들이 8월 한 달간 187시간의 봉사로 완성됐다.
시작 전부터 100여명의 주민들로 좌석을 가득 매운 축제는 지역 아코디언팀과 농악대 풍물패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카네이션 수여시간에는 청년 봉사자들이 가리봉동의 주민들의 가슴에 달아주었고 이어진 손도장 벽화공개를 통해 가리봉동의 지역주민 공동체간 배려, 화합의 문화를 기념했다.
행사에 참석한 윤전우 가리봉 도시재생 지원센터장은 “여기 마을마당은 주민들이 써야할 공간이다. 우리 주민분들과 이 공간을 새롭게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또한 가리봉동 주민협의체 송재현 대표와 노경숙 구로구의회 의원도 소통의 결과로 만들어 밝아진 벽화와 주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표했다.
특히 벽화조성을 주관했던 수청넷 대표 봉사자는 “매일같이 온 나머지 너무나 정이 들어버린 가리봉동이다. 내가 자녀를 낳아도 여기에 살 수 있도록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벽화봉사와 기념축제를 기점으로 가리봉동 주민협의체와 수도권 청년문화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청년들과의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