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의 그룹내 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신 부회장은 신격호 롯데 회장의 2남으로 지난달 25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간 간담회에 신 회장을 대신해 참석, 눈길을 끌었다.또 신 부회장은 지난달 말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확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롯데가 신 부회장을 앞세워 ‘중화학공업’분야를 강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신 부회장의 발빠른 행보를 두고, 그룹‘후계구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현재 신 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일본롯데를, 신동빈 부회장이 한국롯데를 맡는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 부회장의 위상이 커지면서 이런 구상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