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살사망자 5년간 9905명, 감소 추세
서울시 자살사망자 5년간 9905명, 감소 추세
  • 이지현 기자
  • 입력 2019-09-23 11:19
  • 승인 2019.09.23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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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018 자살실태조사 결과 발표
노원구, 강서구, 강남구, 관악구, 송파구 순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99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도별 자살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22일 발표한 2018 자살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서울시내 자살사망자 수는 9905명이다.

2013년 2173명에서 2014년 2079명, 2015년 1975명, 2016년 1901명, 2017년 1777명으로 감소추세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61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서구 571명, 강남구 566명, 관악구 560명, 송파구 538명 순이다. 서울에서 발견된 자살사망자 중 9.2%(915명)는 서울시 외부에서 유입됐다.

생애주기별 자살사망자 수를 집계한 결과 장년기(2605명, 26.3%), 중년기(2598명, 26.2%), 노년기(2542명, 25.7%) 등 고령자가 많았다.

사망 후 발견된 장소는 자택(5865명, 59.2%)이 가장 많다. 이어 공공장소(2756명, 27.8%), 숙박업소(411명, 4.1%) 순이었다.

자살방법은 목맴(5620명, 56.7%)이 가장 많다. 이어 투신(1979명, 20.0%), 가스중독(1104명, 11.1%) 순이다.

한강변 익사 자살 사망자 수는 1044명으로 전체의 9.9%였다. 주로 청년들이 정신건강문제를 이유로 7~9월에 한강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살이 발생한 교량별로는 마포대교(26.5%), 한강대교(8.4%), 광진교(7.0%), 잠실대교(4.7%), 양화대교(4.0%) 순으로 자살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주원인은 정신건강문제(3914명, 39.5%)가 가장 많다. 이어 경제문제(1925명, 19.4%), 신체건강문제(1688명, 17.0%) 순이다.

서울시 자살사망자를 질환별로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의 경우 우울질환(2932명), 수면장애(2471명), 불안장애(1935명), 신체형장애(1665명), 정신병적장애(821명), 알코올사용장애(603명) 순으로 많았다.

신체질환을 보유한 자살사망자 수는 7916명이었다. 질환별로는 신경계질환이 44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관절염(4000명), 고혈압(3225명), 간질환(2690명), 심장질환(2569명) 순이었다.

장애인 중 장애종류별 자살사망자 수는 지체장애가 51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정신장애(159명), 청각장애(126명), 시각장애(109명), 뇌병변장애(108명) 순이다.
 
이 밖에 동거자가 있는 경우에 자살한 경우가 68.6%(6799명)로 독거자인 경우(2756명, 27.8%)보다 많았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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