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10걸전 본선 성대결
신예 10걸전 본선 성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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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7-29 09:00
  • 승인 2004.07.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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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8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본선리그에서 최철한(19) 8단이 조혜연 5단을 물리치고 성대결에서 승리, 조 선두로 뛰어올랐다.동갑내기 남녀 국수의 대결이란 점에서 주목을 모은 이 대국은 최 8단의 마무리가 빛난 한판인 동시에 조 5단의 끈끈함이 돋보인 일국이었다. 조 5단은 중앙에 거대한 흑진을 구축하며 최 8단에 맞서 호방한 바둑을 펼쳤다. 그러나, 흑35의 이상감각에 초반 흐름은 백을 쥔 최 8단이 유리한 진행. 중앙 패 과정에서 백78로 붙여 패감을 만든 수가 절묘했다. 하변에서 바꿔치기가 일어나며 바둑은 백의 무난한 승리로 굳혀지는 듯했다.

하지만, 조혜연 5단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조 5단이 좌변 백진에 침입, 복잡한 전투끝에 흑의 침입이 성공하면서 바둑은 한때 역전되었다는 평가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최 8단의 마무리 솜씨가 돋보였다. 240수끝에 백불계승을 거둔 것.이 대국의 승리로 최 8단은 3승1패로 B조리그 선두로 올랐고, 조 5단은 2승3패로 리그를 마감했다. SK가스에서 주최·후원하는 신예프로10걸전은 만25세 이하나 5단 이하의 기사에게만 참가자격이 있다. 우승상금은 1천만원으로 전기에는 조한승 7단이 백대현 5단을 누르고 우승한 바 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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