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전쟁' LG화학·SK이노 CEO 만남...입장차만 확인
'배터리전쟁' LG화학·SK이노 CEO 만남...입장차만 확인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9-09-16 14:16
  • 승인 2019.09.16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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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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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최고경영자(CEO)가 16일 만났다.

업계에 따르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두 CEO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서로가 자신의 회사 입장을 강조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날 "양 사 CEO가 오늘 만났다"면서도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자리였다"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소송전은 LG화학이 올해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국내에서 낸 뒤 이달 3일 미 ITC와 연방법원에 LG화학과 LG전자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내며 대응에 나섰다.

한편 이번 만남에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자리를 함께하지 않았다. 두 회사 간 소송전이 격화되며 산자부에서 중재에 나선 것은 맞지만 기업 CEO 회동 자리에 동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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