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하희라 ‘공주’는 못될 운명
탤런트 하희라 ‘공주’는 못될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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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11-05 09:00
  • 승인 2004.1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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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역일수록 더 매력적이죠.”SBS 성탄특집극 <아주 소중한 친구>(극본 이근영 연출 한정환)로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하희라(35)가 ‘시각장애우’가 됐다.지난 7월 연극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에서 ‘불감증’ 여성으로 나왔던 하희라는 “데뷔 이후 쉬운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며 “순탄치 않은 역할을 연기하는 게 내 운명인 모양”이라고 털어놓았다.하희라는 이 드라마에서 국내 최초의 여성 안내견 사용자 전숙연씨로 분한다. 장애를 표현해야 하는 것은 물론 사람이 아닌 개를 상대로 연기해야 해 만만치 않다.

하희라는 “연극 끝내고 올해는 더 이상 일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시놉시스를 읽고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아 선택했다”고 말했다.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연기생활을 시작한 하희라는 “아역 시절에도 예쁘거나 편안한 ‘공주’ 같은 역할은 별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혼하기 전에도 사극 <하늘아 하늘아>에서 굴곡 많은 배역을 맡았다.하희라는 “앞으로도 계속 새롭고 강한 역에 도전할 것”이라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이 시각장애우와 안내견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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