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 ‘전태일 문학상’ 수상
노회찬 의원 ‘전태일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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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11-15 09:00
  • 승인 2004.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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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13회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했다. 노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 때 선거과정과 원내진출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일기형식으로 역은 책 ‘힘내라 진달래’로 전태일 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노 의원은 수상소감으로 “진보정당의 원내진출 경과보고서를 전태일 열사의 영전에 바치게 돼 무엇보다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전태일 열사의 정신이야말로 민주노동당의 이념이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전태일 문학상 수상의 영광을 일선에서 노력해온 당원들에게 돌린다”고 덧 붙였다.

노 의원은 책 서문에서 “17대 총선 선대본부장으로 임명되자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은 ‘일기를 쓰자’는 것이었다”며 “우리가 가는 길이 역사이고 이를 기록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생각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선대본 일기가 중앙당 게시판에 연재되는 동안 각 지구당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당원들의 호응이 컸다”면서 “일선 당원들의 뜨거운 호응이 일기를 매일 써나가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고 한다.전태일 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전태일 문학상은 노동운동가인 전태일을 기념하기 위해 98년에 만들었다.

올해는 시, 소설, 생할기록문 세 부문에 각각 730편, 39편, 123편의 글들이 접수돼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세 부문에서 각 당선작 1편과 우수작 2편, 특별상 부문 1편 등 총 10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전태일 문학상 운영위원회는 “한국 노동운동사에서 노동자 정당의 국회진출은 역사적 사건이기도 하고, 선대본 일기는 역사의 기록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특별상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역 정치인으로서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노 의원이 처음이다.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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