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토론회 참석 뒤엔 한나라당 후배 의원이 전화를 걸어와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거 맞죠”라며 은근히 입당을 부추겼지만 그는 “수구보수정당에는 가기 싫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함 전의원은 미국에서 동북아 전문가들을 만나며 외교문제에 대해 학습중이다. 그는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국제대학원장(전 국무부 차관보)과 만남을 소개했다. 함 전의원은 “갈루치는 미국의 대외전략에 대해 방어와 공격이 원칙이며 전통적으로 공화당은 공격 우선 전략을, 민주당은 방어 우선 전략을 펼친다’면서 ‘그러나 9·11 테러 등 미 본토에서 테러로 인해 수많은 희생자가 나와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 정권이 들어섰더라도 아마 공격 우선 정책으로 바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함 전의원은 의원외교분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현재 미국과 일본 등과의 의원외교라인이 전무한 상태”라며 “의원외교 역시 외교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내년엔 미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다.한편 함승희, 전용학, 정균환, 이상수 전의원 등 미국 조지타운대학이 전직 금배지들의 유학명소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함승희 전 민주당 의원은 “미국 유학 알선자가 동일인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들과의 교류는 전혀 없다”며 “되도록 한국사람들이 많은 곳은 찾지 않고 국내 소식도 안보고 안듣는다”고 말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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