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경험이 없어 여자 앞에만 서면 쑥스러워하고 촌스럽게 행동하는 순수한 캐릭터다. 데뷔 10년 만에 연기자로 변신하는 김정민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감독님의 권유로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생각보다 재미있고 즐거운 작업이다. 내가 맡은 역할이 실제 모습과 비슷하고, 30대라면 누구나 갖는 생각들이 시트콤에 잘 표현돼 연기하기가 더 자연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가 맡은 역할은 숱한 법률용어가 튀어나와야 하는 근엄한 변호사. 이에 대해 김정민은 “조사받기 위해 변호사랑 경찰서도 많이 다녀봐서 그곳 분위기에 어느 정도 익숙하다”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정민은 지난 7월 전속계약 문제로 전 소속사로부터 고소를 당한 바 있다. 한편 김정민은 자신의 주무기인 음악에 대해 절대 끈을 놓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 3월쯤 새로운 앨범을 낼 계획이다. 하지만 솔로가 아닌 3인조 그룹으로다. 데뷔 13년에 6개의 단독앨범, 그러나 그는 여전히 록에 대한 미련이 남았음을 덧붙이며 “솔로로 활동하다보니 내 것에 대한 성의가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룹을 구성해 록을 하면서 이를 충족하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정민의 변신이 눈여겨보아질 ‘올드미스…’에는 예지원, 김지영, 오윤아, 장동익, 지현우 등이 나서 30대 노처녀·노총각들의 진솔한 삶을 코믹 스타일로 꾸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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