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헌혈횟수에 그치지 않고 그는 1994년 골수기증을 신청하기도 했다.최씨는 23일 대한적십자 대전·충남 혈액원이 주최한 ‘대한적십자 창립 99주년 혈액사업 유공 포상 전수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최씨는 앞으로 헌혈을 통해 얻은 헌혈증서 311매 가운데 303매를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나눠 줬으며, 앞으로 헌혈로 받게 될 헌혈증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주겠다고 말했다.“누구나 할 수 있는 헌혈로 큰 상을 받게 돼 쑥스러울 뿐”이라는 최씨.“만 64세(헌혈 제한 연령 나이)까지 건강이 허락한다면 헌혈을 계속하고 싶다”는 그는 점차 삭막해져가는 이 시대에 소중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본보기임에 틀림없다.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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