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전문가 나민호씨 ‘파리’때문에 스타됐다
증권 전문가 나민호씨 ‘파리’때문에 스타됐다
  •  
  • 입력 2004-12-03 09:00
  • 승인 2004.12.0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생방송중 얼굴에 파리 앉자 웃음 참지 못한 장면 인터넷 화제TV 생방송 중 발생한 ‘방송사고’ 가 평범한(?) 증권 전문가를 인터넷 스타로 띄웠다. 주인공은 대신증권 나민호(42) 투자분석팀장. 그는 지금 네티즌들이라면 얼굴을 다 알아볼 만큼 유명해졌다. 지난 2001년 한국경제 TV에 출연했을 당시 발생한 방송사고 동영상을 2주일 전 방송사 스태프가 인터넷에 올림으로써 뒤늦게 화제를 몰고 온 것이다. 사고의 내용은 심각하게 증시 상황을 설명하던 나 팀장의 얼굴에 파리 한 마리가 내려 앉는 바람에 웃지 못할 소동이 벌어진 것. 생방송 중이었지만 그는 웃음을 참지 못했고, 터진 웃음보는 옆자리 강기수 앵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두 사람이 어떻게든 웃음을 억누르려고 눈을 찡그리고 이를 꽉 깨무는 ‘비장한’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대히트했다. 당시 강 앵커가 사태를 수습하려고 “나라 경제를 얘기하는데 파리가 앉았습니다” 라고 했던 말도 덩달아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나 팀장은 “웃지 않으려고 군대에서 맞던 생각 등 인생에서 서럽고 슬픈 온갖 생각은 다 하고, 허벅지까지 꼬집었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 별명이 ‘파리의 남자’ 가 됐어요. 앞으로 증권 전문가보다는 ‘살충제 모델’ 로 뜨는 쪽이 더 빠르지 않겠느냐는 농담도 듣습니다” 라고 했다. 나 팀장은 앞으로 ‘얼떨결에 인터넷 스타 등극’ 을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