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의 희생으로 무전기에서 손을 뗄 수 있었던 부하는 오른쪽 손에 가벼운 화상만 입었다.영결식이 있었던 지난 21일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엄수된 사단장(葬)에서 정옥남 중위(대대 교육장교)는 조사에서 “3주전 진급해 소령 계급장을 달고 전술 준비에 여념 없던 모습이 생생하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철책 경계 대대 작전 장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11월 1일 소령으로 진급한 상태였다. 영결식장에는 부인(34)과 어린 두 아들 등 유족, 남재준 육군참모총장,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 등이 12사단 장병과 함께 눈물 속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 중령의 유해는 춘천화장장에서 화장, 국립현충원에 안치됐다.한편 정부는 고인의 군인 정신과 살신성인의 넋을 기려 1계급 추서했다. <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