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한강에서 달맞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강 내 달구경 명소 5곳을 선정했다.
9일 시에 따르면 한강에서는 선상에서 달맞이를 즐길 수 있다. 이랜드크루즈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아이와 함께 하기 좋은 '애니뮤직 크루즈'와 '한가위 스토리 크루즈'를 운영한다. 특별한 옷을 입은 캐릭터와 사진촬영도 하고 보름달을 보며 소원도 빈다. 선상에서 즐거운 라이브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한가위 불꽃 크루즈'도 출항한다. 선상 공연과 더불어 보름달과 함께 밤하늘을 빛내는 불꽃까지 즐길 수 있다. 추석연휴 4일간 매 저녁 진행된다. 한강유람선에 관한 자세한 사항과 이용요금은 이랜드크루즈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가족이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보름달 구경하기 좋은 곳으로는 '서울함공원'이 있다.
망원한강공원에 위치한 서울함공원은 일몰이 아름다운 명소 중 하나다. 추석연휴 기간에도 ▲도슨트와 함께 하는 전시관람 ▲전투식량 체험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만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휴무다.
한강의 멋진 야경과 함께 달구경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한강 전망 카페'는 어떨까.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즐기며 달구경을 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자정까지다.
동작대교에는 야외 옥상 전망대를 갖추고 있다. 신선한 한강 바람을 맞으며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와 함께 저녁노을을 즐길 수 있다. 한강대교 상류에는 '견우카페', 하류에는 '직녀카페'가 있다. 63빌딩을 배경으로 붉게 지는 노을과 도심의 야경을 함께 볼 수 있다.
한강의 멋진 야경과 함께 로맨틱한 달구경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세빛섬'도 있다. 세빛섬 내에는 레스토랑, 펍, 카페 등이 마련돼 있어 한곳에서 식사와 음료를 즐기면서 달맞이를 할 수 있다. 세빛섬 옥상은 평소 일몰시간까지만 개방한다. 하지만 추석 당일에는 시민들의 보름달 구경을 위해 밤 12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기봉호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한강공원 달보기 명소를 찾아,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도 빌고 가을 정취도 만끽하면서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