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로 결정 가능…종이상품권의 최대 2배 할인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제로페이로 결제가능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발행에 맞춰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시연행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제로페이 시범전통시장인 통인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제로페이를 홍보하기 위해 시연에 나섰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시의원(권영희, 이광호, 임종국, 권수정), 지역구 시의원(고병국) 등이 참석했다.
시연 참가자들은 상인회장과 함께 통인시장 상인, 방문시민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제로페이 출시를 홍보한다. 이들은 직접 통인시장 대표명물인 기름떡볶이와 과일, 떡 등을 온누리상품권 제로페이로 결제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전국 전통시장, 상점 등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4일부터는 제로페이 결제 앱에서 온누리 상품권 구매와 결제가 가능해졌다.
온누리상품권 발행 총액 2조원 중 약 3000억원이 모바일 형태로 발행된다. 3000억원 중 2000억원 판매종료시까지는 10% 할인율이 적용되고 이후부터는 6% 할인율이 적용된다.
모바일 형태로 50만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을 쓰면 실제로는 4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종이 상품권 할인율이 5%인 것에 비하면 2배 혜택인 셈이다. 1인당 1개월에 50만원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려면 우선 제로페이에 참여하고 있는 7개 은행(농협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중 하나 이상 결제 앱을 휴대전화에 내려 받아 설치해야 한다.
결제 앱 설치 후 제로페이에 가입해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면 포인트로 적립되고 구매한 가격만큼 포인트가 차감된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발행되는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는 활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 되어 가는 만큼 대형쇼핑몰, 프랜차이즈 등 생활반경에 제로페이 결제시스템이 촘촘하게 구축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