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넷리-김가영 당구연맹, 국내 맞대결 추진
자넷리-김가영 당구연맹, 국내 맞대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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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12-13 09:00
  • 승인 2004.1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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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활약 중인 ‘검은 독거미’ 자넷 리(33)와 ‘작은 마녀’ 김가영(21)이 빠르면 내년 2월 고국무대에서 여자 당구 포켓볼의 진수를 선보인다.대한당구연맹(회장 민영길)은 지난 2일 “올해 말로 추진했던 자넷 리 초청경기를 내년 2월중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며 “최근 US오픈 나인볼 부문에서 우승한 김가영도 함께 초청해 자넷 리와의 맞대결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연맹은 당초 이달 중 자넷 리와 함께 미국 여자프로당구계 상위권 선수들도 초청해 대대적인 당구 ‘인기몰이’에 나설 작정이었다.

이를 위해 고(故) 이상천 전회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해 선수들과 접촉하는 등 착실히 물밑작업을 벌여 왔지만 이 회장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사업추진이 잠시 보류됐었다.신임 민영길 회장 취임 이후 다시 사업추진에 나선 연맹은 내년 일정이 대부분 잡혀있는 자넷 리의 상황을 고려해 내년 2월 초청경기를 여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연맹은 자넷 리와 함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김가영도 함께 초청, 국내 당구 동호인들에게 포켓볼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연맹은 이미 초청경기의 국내 스폰서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 지은 상태며, 현재 국내 방송사와 중계 일정을 논의 중이다.자넷 리는 94년 여자프로당구협회(WPBA) 선정 ‘올해의 선수’를 시작으로 98년 WPBA ‘올해의 스포츠 인물’ 등을 거머쥐며 미국내 여자당구계 1인자 자리를 지켜왔다.김가영은 지난 2월 치러진 ‘레이디스 스피릿 투어스톱’ 우승을 시작으로 ‘WPBA 델다클래식’에서 5위, ‘WPBA 샌디에이고 클래식’ 5위 등 국제무대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지난 10월 WPBA US오픈 나인볼 부문 결승에서 자넷 리 등을 제치고 우승해 ‘제2의 자넷 리’로 평가받고 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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