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학생, 대구경북영어마을서 영어 집중캠프 참여
日 대학생, 대구경북영어마을서 영어 집중캠프 참여
  • 김을규 기자
  • 입력 2019-09-06 15:25
  • 승인 2019.09.06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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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한일 갈등기류를 뚫고 일본 대학생들이 방한, 영어캠프에 참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일본 카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市) 소재 사립대인 사가미여자대학교 1학년 재학생 31명(영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이 지난 1일 방한해 7일까지 대구경북영어마을(칠곡 소재)에서 영어집중캠프에 참여중이라고 6일 밝혔다.

1900년 설립된 사가미여대는 일본서 네 번째로 오래된 여자대학교로 약 4천여 명의 재학생에 인문사회학부가 대표적이다.

6박7일간 진행 중인 이번 영어집중캠프는 △공항․병원․은행에서의 상황체험영어, △전화․고객응대 등 비즈니스영어, △토론과 요리 등 생활영어에 이어 영어프레젠테이션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일본 학생들은 6일 오후엔 대구 시내투어와 한복체험, 서문시장을 방문하는 등 한국을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

사가미여대가 한국에서 여는 영어캠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대학교는 2014년 8명을 시작으로 2016년 11명, 2017년 18명, 2018년 11명 등 매년 학생 수를 확대해 대구경북영어마을에 파견하고 있다.

그만큼 영어마을 프로그램이 우수하다는 평가 결과이며특히 이번 프로그램부터는 정식학점 인정으로 전환, 수료 학생들에겐 1학점을 부여한다.

나카바야시 마사미 사가미여대(영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교수는 “5년간 우리 학생들을 대구경북영어마을에 보내면서 좋은 피드백을 많이 들었다. 이 좋은 프로그램에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도록 아예 학점인정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향후 영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 1학년생들을 매년 1,2학기 2회로 나눠 30~40명씩 영어마을에서 정식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영어마을을 찾은 아야카(18)양은 “평소 영어에 흥미를 많이 갖고 있었고, 한국도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여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라면서 “직접 와서 영어 체험수업을 받고 보니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어서 참 좋다”고 했다.

대구경북영어마을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일본 시코쿠현 우베, 오오시마, 츠야마, 마츠에 등 4개 국립고등전문대학생 22명을 포함해 올해에만 250여 명의 일본 대학생이 영어체험캠프에 참여한다”고 밝혔고 “내년에도 큐슈산업대학교 50여 명의 학생도 영어체험 학습이 예정돼 있다”고 자랑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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