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성격…산행 좋아해”
“솔직한 성격…산행 좋아해”
  •  
  • 입력 2005-01-27 09:00
  • 승인 2005.01.2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사람 많이 바빠 가사 적극 거들고 있는편이제껏 아이들에 공부하라 강요한적 없어
- 이목을 끄는 사건만 맡는다는 비난도 있는데. ▲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건에 나서는 것이다.

- 성격은 어떤가. ▲솔직하다. 가식적인 것을 싫어한다.

- 엘리트코스를 밟아왔는데 서민들의 생활을 이해하는가.▲약자에 대한 변론은 마땅히 해야 할 몫이라 생각한다. 예전에 성매매에 종사했던 말기 암환자에 대해 무료변론을 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 건강비결이 뭔가. 산행을 즐기고 삼계탕을 즐긴다던데. ▲(크게 웃으며)삼계탕 좋아한다는 소리를 한 적이 없는데 왜 그런 기사가 나갔는지 모르겠다. 산행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다.

- 부인 김영란 대법관을 많은 부분에서 외조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외조랄 게 있나. 집사람이 예전보다 훨씬 바쁘니 도와줘야 하지 않겠나. 일할 것을 집에까지 산더미처럼 가져오는 사람이다.

- 돈은 누가 더 많이 버나. ▲집사람이 얼마 버는지 모르기 때문에 누가 더 버는지는 모르겠다(웃음). 부족한 사람이 달라고도 한다.

- 자녀교육은 어떻게 했나. ▲공부하라는 강요를 해본 적이 없다. 스스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다. 대안학교를 보낸 것도 그런 취지다. 첫째 아이가 대학진학을 않겠다며 수능을 거부했을 때는 당황했지만 아이의 의견을 존중했다.

- 유영철 피해자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 무료변론을 맡았다. 이유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해 한다. ▲가출신고를 받고도 경찰이 적극적인 수사를 벌이지 않아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수능 수험생들의 소송대리인으로 나섰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수능 표준점수 백분위 산출과정에서 기존의 반올림 방식대로 산출할 경우 최대 17점까지 손해를 보는 사례가 나타난다. 억울하지 않겠나.

- 성매매여성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청소년의 절반인 여성 청소년 문제를 연구하다보니 성매매 문제에도 관심이 생겼다.

- 성매매문제에 몸담으면서 거둔 효과가 있다면.▲무엇보다 성매매를 범죄로 인식하지 못하는 남성들과 우리 사회, 업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것이 가장 큰 효과 아니겠나.

- 언론보도나 매스컴에 너무 자주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은가. ▲일할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긴다. 그나저나 기사를 정확히 써줘야 할텐데… 삼계탕 기사건도 그렇고 기자들이 날짜나 숫자들은 막 틀리더라. 이제 내 나이도 56살로 해야 한다. 쓰다가 헷갈리면 꼼꼼하게 물어봐라.(웃음) <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