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 “청문회 자리가 조국 사퇴 현장이 될 뿐만 아니라 이 정권의 단두대가 될 것이 두려운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정말로 온 국민이 해괴한 경험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당은 온갖 꼼수로 청문회를 무산시키고 수사 받을 조국에 ‘셀프 변명쇼’를 열어줬다”며 “여당이 국회 내규는 물론 청탁금지법까지 위반하면서 조국을 위해 국회 회의실을 내줬다. 정상 국가라면 경험할 수 없는 일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급조된 기자간담회에서 조국은 ‘나는 몰랐다’를 50번 외쳤다”며 “사모펀드 뭔지 몰랐다, 딸 논문도 몰랐다, 딸 출생신고를 빨리한 이유도 모르겠다고 하니 딸의 이름은 제대로 알고 있느냐는 헛웃음 나는 이야기하는 분도 생겨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게다가 조국 답변은 엉터리로 드러났고 추가 의혹이 줄줄이 나온다”며 “가족펀드, 사학비리, 딸 논문·장학금 등 구체적인 비리와 범법 정황들이 계속 터져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조국을 임명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그 길이 정권 몰락을 자초하는 마지막 내리막길이 될 것으로 엄중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범법자’ 조국의 실체를 밝혀갈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조국 지명을 철회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도영 기자 ldy504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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