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성단체협의회 이정애 신임회장
부산 여성단체협의회 이정애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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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3-04 09:00
  • 승인 2005.03.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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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여성의 시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29개 여성단체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통합적 리더십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일에서만큼은 과감하고 또 적극적으로 임하겠습니다.”2월 24일 오후 부산여성센터 14층 대강당에서 열린 (사)부산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 2005년 정기총회에서 제 21대 회장(임기 2년)에 취임한 이정애(61)씨의 말이다.1977년 설립된 부산여성단체협의회는 부산에 위치한 여성단체 그룹 중 가장 오래 됐을뿐 아니라 회원도 가장 많은 단체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부산여성단체협의회를 ‘맏언니’로 표현하며 앞으로 추진해야할 계획에 대해 말했다.

그가 임기 중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힌 계획은 다양하다. 재정의 건전화외 회관건립,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 등이 주요 사안이다. 특히 그는 회관을 만들고 재정기반을 굳건히 할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개별적인 자원봉사의 정신은 계속 살려나가는 한편 전체의 역량을 결집할 공통분모도 계속 만들어가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따라서 3월에 약 200여명을 모아 개최할 여성지도자교육과 4월에 부산 각계각층의 여성지도자들을 망라한 부산여성대회 등도 그러한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올해 역점 사업으로 단연 APEC을 꼽았다. 당장 올 11월 해운대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만 한복 패션쇼,꽃씨 나눠주기,여성합창단 공연,가두 캠페인 등이 있다.

그는 시민단체 실무자 및 본회 회원들 250여명으로 비정부기구(NGO) 및 여성단체 역할 토론회를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행사를 미리 점검해봄으로써 서로 역할이 중복되거나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한편 준비상황을 공유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여성이 바로 서야 한국 사회가 바로 선다”고 강조하는 이 회장은 올 9월부턴 한국 사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제7기 여성아카데미,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여성지도자 육성 캠프 등도 열 계획이다.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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