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에서 금연가로 돌아선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애연가에서 금연가로 돌아선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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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3-10 09:00
  • 승인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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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정치를 펼치고 있는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이 이번엔 담배에 대한 추억담을 풀어놨다. “담배를 끊은 지 3년 8개월쯤 됐다”는 김 장관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담배를 피웠으니까 ‘애연가’에 속하는 편인 것 같다”며 “살면서 담배를 끊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감옥을 들락날락하면서 원치 않게 금연을 했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감옥에서도 담배를 피울 기회는 있었지만 화장실에 숨어서 피워야 한다는 사실이 싫어서 피우지 않았다”며 “감옥을 나오면 다시 담배를 찾곤 했는데 그러다가 3년 8개월 전에 완전히 끊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담배를 피운 것은 “고등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날 친구들끼리 ‘마지막으로 한판 놀자’고 모여서 술도 한잔씩하고 담배도 한대씩 물었다”며 “담배를 꼬나물고 거울을 보니 꽤 그럴듯했던 기억이 난다”고 추억담을 적시했다.

김 장관은 정부의 담배값 인상에 대한 해설도 덧붙였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금연’은 이제 상식”이라며 “우리도 그동안 지속적인 금연정책을 펴왔고 앞으로 금연정책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방침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가격정책을 통한 금연 확산이 가장 유력한 방법’이라는 것도 세계적으로 인정된 명제”라며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한편으로 가격 이외의 정책을 강화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담배값을 올리는 정책, 다시 말해 ‘가격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금연에 대한 사회적 결단을 촉구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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