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여성 택시기사 박종순씨
현역 최고령 여성 택시기사 박종순씨
  •  
  • 입력 2005-03-18 09:00
  • 승인 2005.03.1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끗희끗한 머리를 흩날리며 서울 도심을 누비는 박종순(64)씨. 그녀는 운전경력 30년이 넘는 현역 최고령 여성 택시기사다. 박씨는 1972년 운전면허를 취득한 뒤 회사 택시로 시작해 현재까지 개인택시를 운전하고 있다.박씨는 “30년 전 브리사(기아에서 생산된 최초의 국산엔진 차량)를 몰고 서울시내를 처음 나섰던 기분을 잊지 못한다. 당시 주부들이 한달동안 쌀 2가마값을 썼다면 난 하룻동안 쌀 1가마의 돈을 번 적이 있다” 고 회고했다.박씨는 “요즘 여성 버스기사까지 등장해 세상 달라진 것을 실감한다. 어! 여자네라며 감탄하던 택시승객들이 요즘엔 야! 할머니네 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세월이 많이 흐른모양” 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버스도 한번 몰아보고 싶다” 고 밝혔다.<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