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장과 대화내용 공개하라’요구에 잠잠
‘김회장과 대화내용 공개하라’요구에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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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3-24 09:00
  • 승인 2005.03.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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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가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외아들 결혼식날인 지난 12일 김성철 부산상의 회장을 만난 것이 화근이었다. 당시 건평씨는 김 회장과 2시간가량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발단은 이 부분이었다. 김 회장의 퇴진운동을 벌이던 부산상의 노조가 이 부분을 붙잡고 늘어지고 있는 것. 노조는 지난 17일 청와대와 시민사회수석 앞으로 탄원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김 회장이 2월 중 자진사퇴하겠다는 약속을 번복해 상의가 파행 운영되고 있다.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쳐 APEC 정상회의 준비에도 적지 않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김 회장이 노건평씨와의 사적 만남을 이용, 청와대가 자신을 비호하고 있는 것처럼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면서 “김 회장이 자신의 비호세력인 것처럼 청와대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엄중 경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이를 위해 노조는 김 회장과 건평씨의 대화내용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청와대로부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황지훈 부산상의노조 사무국장은 “날로 증폭되고 있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김 회장과 노건평씨의 대화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부산상의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라도 청와대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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