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액션시나리오, DJ정부 보다 약하다”
“대일 액션시나리오, DJ정부 보다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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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3-24 09:00
  • 승인 2005.03.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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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문제에 대해 역대정부 중 참여정부가 가장 강경하고 단호한 어조의 대일 방침을 천명한 것과 관련, “대일 액션시나리오가 DJ정부보다 미약하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이다.DJ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 국장을 역임한 박동규 한반도미래전략연구소장은 17일 “‘신독트린’, ‘제2의 한반도침탈행위’, ‘일제피해배상’ 등 일본정부에 대한 참여정부의 표현 강도가 어느 때보다 단호하고 강경하지만 대일 액션시나리오는 DJ정부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태 때 보여준 것보다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과거 DJ정부는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국가적 대사를 앞두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태가 벌어지자 조영길 합참의장 방일취소, 일본해상자위대 함정 인천항 입항 거부, 문화개방 전면 중단, 한일간 문화·학술교류 무기연기 등 각종 국제회의, 행사에서 일본의 부도덕성을 폭로해나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박 소장은 그러면서도 “제한적이긴 하지만 독도방문허용과 대일 정책기조 재검토는 과거 역대정부에서 취하지 않았던 근본적이고 가시적인 조치임에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독립유공자의 후손이기도한 박 소장은 “광복 60주년을 맞이하는 ‘민족자존의 해’에 일본은 돌이킬 수 없는 또하나의 치욕의 역사를 우리에게 던져주었다”며 “도대체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이며, 우리 역사 속에서 어떠한 존재이며 앞으로 어떻게 관계를 맺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과 자세의 재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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