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태릉선수촌장 된 이에리사씨
첫 여성 태릉선수촌장 된 이에리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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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4-09 09:00
  • 승인 2005.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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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태릉선수촌 개촌이래 39년만에 여성으로는 첫선수촌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이에리사(51) 용인대 교수.이 신임 선수촌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문영여중 3학년이던 1969년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 탁구선수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꺾고 단식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뒤 이듬해 서울여상 1학년때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이어 지난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국민영웅으로 떠올랐고,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어 지난해에는 아테네올림픽 여자탁구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 신임 선수촌장은 “뜻하지 않게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한국스포츠의 산실인 태릉선수촌을 제대로 이끌어갈지 걱정이 앞선다” 면서 “최초의 여성 촌장이어서 더욱 부담스럽다. 여자는 역시 안 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선수촌을 운영해나갈 방침” 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이어 그녀는 “선수생활때도 그랬지만 태릉선수촌의 최고 어른으로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싶다. 선수촌의 주인인 선수와 지도자들이 아무런 걱정없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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