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31일, 진성면 동산리 '월아산 우드랜드'에서 5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동백아가씨와 함께 하는 숲속 트롯음악회'를 가졌다.

올해 4번째인 월아산 우드랜드 문화공연은 그간 어린이 중심의 가족 문화공연 위주로 진행됐으며, 이번 공연은 요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다시 유행하고 있는 트롯을 소재로 어린이부터 장년·노년층까지 대상을 확대해 세대를 넘어 음악으로 함께 소통하는 장이 됐다.
이날 공연 1부에서는 진주 대표 여성 합창단인 진주 레이디스 싱어즈(단장 김미혜)가 대중에게 익숙한 여러 가요와 민요를 노래했다.

이어 2부에서는 국민가요 ‘동백아가씨’의 작곡가인 故백영호 선생의 아들이자 백영호 기념관 관장인 백경권 씨의 진행으로 원로가수 남상규 씨와 지역 유망 트로트 가수 김혜진 씨가 백영호 선생의 주옥같은 곡들을 구성지게 노래해 월아산 우드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공연에 참석해 “월아산 우드랜드는 개관 후 17만명이 찾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인데 오늘 공연으로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월아산 우드랜드 일원에 자연휴양림 등 시민 휴양공간을 조성하고, 신안·평거 등 서남부권 시민들도 보다 편리하게 우드랜드를 즐길 수 있도록 진양호공원에 우드랜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며 진주가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