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부여당, 조국 청문회 무력화해... 청문회 할 생각 없어 보여”
나경원 “정부여당, 조국 청문회 무력화해... 청문회 할 생각 없어 보여”
  • 이도영 기자
  • 입력 2019-08-31 11:30
  • 승인 2019.08.3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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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청와대가 오는 9월 2~3일로 예정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가짜 청문회가 아니라 진짜 청문회를 해 달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동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장외집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나 여당은 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핵심 증인들이 모두 빠진 청문회를 하겠다는 건 한마디로 청문회를 요식행위로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이 청문회 보이콧하는 게 아니라 여당과 청와대가 청문회를 보이콧하고 무력화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우리의 요구를 받아줄 것을 요청한다”며 “청문회를 사실상 보이콧하는 행위에 대해 여당과 청와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물음에 “조 후보자가 있어야 할 곳은 법무부 장관 자리가 아니라 검찰청 가서 수사 받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도영 기자 ldy504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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